한호빈(30, 오리온)은 오늘 잠을 제대로 못 잘 것이다.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부산 KT에게 82-83으로 졌다. 4위 KT(14승 12패)는 3위 오리온(15승 12패)을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에게 아쉬운 패배였다. 이대성이 3점, 2어시스트, 4턴오버로 부진하며 18분 58초 출전에 그쳤다. 대신 한호빈이 8점, 3스틸로 공백을 메웠다. 4쿼터 허일영의 3점슛 3개가 폭발하며 오리온이 역전에 성공했다.

문제는 막판이었다. 종료 33초전 오리온이 82-81로 앞선 상황에서 골밑의 김현민이 공을 흘렸고, 한호빈이 스틸에 성공했다. 한호빈이 드리블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허훈과 부딪쳐 넘어졌다. 하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한호빈은 넘어진 상황에서 공을 패스했지만 동료선수가 잡지 못해 실책이 됐다. 강을준 감독이 파울이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번복은 없었다.
종료 19초전 브랜든 브라운이 역전슛을 넣었다.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에서 한호빈이 코너에서 역전 3점슛 기회를 잡았지만 발이 사이드라인을 밟아 슛도 던져보지 못하고 패했다. 한호빈으로서는 허훈과 접촉에서 파울이 불리지 않은 것이 통한의 판정이었다.
허훈은 20점에 한 경기 시즌최다 15어시스트, 2스틸로 올스타 투표 1위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클리프 알렉산더는 한국무대 데뷔 후 최다득점인 31점을 폭발시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