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도 파울 아니라고 했어!" 베드나렉, 다이렉트 퇴장 후 억울함 호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03 16: 27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당한 얀 베드나렉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우스햄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9로 패했다.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 사우스햄튼은 승점 29로 12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44로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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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은 전반 2분 만에 알렉스 얀케위츠가 스콧 맥토미니의 무릎을 발로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 당했다.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며 아론 완비사카, 마커스 래시포드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베드나렉이 자책골을 내줬다.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까지 나오며 사우스햄튼은 0-4로 전반을 끌려갔다.
후반 들어 사우스햄튼은 완전히 무너졌다. 앙토니 마샬에 멀티골, 맥토미니,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골을 내줬다.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 과정에서 베드나렉은 퇴장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다니엘 제임스의 골까지 터지며 맨유가 9-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마샬에 파울을 저지른 베드나렉의 퇴장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베드나락의 다이렉트 퇴장이 적절한 판정이었는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갔다. 
명백한 득점 찬스에서 파울은 퇴장감이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선 예외가 있다. 페널티킥과 수비자 퇴장을 이중처벌로 보는 규정이 있지만 공을 향한 도전이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베드나렉의 경우 공을 터치하진 못했지만 공을 막기 위해 발을 뻗다 마샬과 접촉이 생겼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베드나렉의 퇴장에 대해선 의구심을 드러냈다. “상대가 9명이 됐을 때 베드나렉을 퇴장시킨 규칙은 조금 이상하다”라고 밝혔다.
일부에선 퇴장 판정 이전에 마샬이 다이빙을 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장면을 본 마이클 오언은 SNS를 통해 “내가 본 가장 완벽한 다이빙 예시다”라고 꼬집었다. 
퇴장을 명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베드나렉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베드나렉은 “마샬도 파울이 아니라고 했어!”라고 외치며 불만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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