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살리지 못한 무리뉴, ‘리그 첫 3연패’…투헬과 맞대결도 완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2.05 08: 09

조세 무리뉴(58) 감독이 생애 첫 리그 3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첼시에게 0-1로 패했다. 승점 36점의 첼시는 리그 6위로 상승했다. 3연패를 당한 토트넘(승점 33점)은 8위로 떨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다양한 리그에서 명문팀들을 맡아 모두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그는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년 만에 3연패를 맛봤지만 당시에도 리그 3연패는 아니었다. 그랬던 무리뉴의 신화에 금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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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 빠졌다. 리버풀전에서 해리 케인이 발목부상을 당한 뒤 득점력이 급감했다. 최근 3경기서 토트넘은 1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 득점 2위 손흥민(12골)의 득점포도 5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무리뉴의 감독인생에서 리그 3연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무리뉴가 홈에서 2연패를 당한 것도 처음이다. 시즌 초반 선두까지 치고 나가며 우승까지 넘봤던 토트넘이 케인의 부상과 함께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전에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3실점을 하면서 패했다. 무리뉴는 리그 19위 브라이튼전에서도 스리백을 실험했지만 역시 결과는 무기력한 0-1 패배였다. 
첼시를 상대로 무리뉴는 포백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다이어의 치명적 실수에 의해 조르지뉴에게 선제 페널티킥을 내줬다.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밀린 토트넘은 첼시에게 완벽하게 중원을 내주고 점유율 열세였다. 후반전 토트넘이 점유율을 만회했지만 슈팅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을 활용한 특유의 역습도 많이 나오지 않았다. 폭우속에서 손흥민을 겨냥한 롱패스는 중간에 차단당했다. 손흥민도 특유의 속도감 있는 역습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단 2개였고, 그 중 하나가 손흥민이었다. 
프랭크 램파드의 후임으로 첼시에 부임한 토마스 투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리뉴와 첫 대결에서 승리를 맛봤다.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첫 리그 3연패를 당한 무리뉴는 크게 자존심을 구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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