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요정’ 성유리가 드디어 엄마가 된다. 그것도 한 번에 두 아이를 품에 안는 경사를 맞게 됐다. 가요계 원조 요정에서 쌍둥이 엄마로 인생의 2막을 시작하게 된 성유리다.
성유리와 골프 코치 안성현 부부가 드디어 부모가 된다. 지난 2017년 결혼 이후 5년 만에 전한 임신 소식에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성유리는 1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하며 직접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고, 엄마로 새로운 인생을 예고하고 있다. 동료들도 팬들도 아낌 없는 축하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성유리는 손편지를 통해 “저희 가정에 드디어 사랑스러운 아기가 찾아와 주었다. 그것호 하나가 아닌 둘, 쌍둥이가 찾아왔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지만,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물조차도 비려서 마음껏 못 마시는 변화들을 통해 서서히 엄마가 되어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 엄마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 존경한다”라며 태명은 사랑이, 행복이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손편지로 직접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린 성유리였다.
소속사 더블에이엔터테인먼트 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성유리는 임신 초기로, 쌍둥이를 임신해 안정을 취하면서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 귀한 생명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성유리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기쁨 가운데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성유리는 앞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성유리는 지난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해 2000년대 초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성유리는 인형 같은 외모로 ‘원조 요정’ 타이틀을 얻었고, 걸그룹 비주얼 원톱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성유리는 2002년 드라마 ‘나쁜 여자들’을 통해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드라마 ‘천년지애’, ‘황태자의 첫사랑’, ‘어느 멋진 날’, ‘눈의 여왕’, ‘쾌도 홍길동’ 등 연이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아이돌 출신 1세대 연기돌로 자리 잡으면서 편견을 이겨내고 주연 연기자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
성유리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토끼와 리저드’ ,’차형사’, ‘누나’,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 출연하는 등 연기 폭을 넓혀 활동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SBS ‘힐링캠프’부터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까지 MC를 맡는가 하면, 지난 2019년에는 핑클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완전체 예능 ‘캠핑클럽’에 출연해 팬들을 만났다. 당시 성유리는 방송에서 남편 안성현과 통화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달달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성유리는 방송 활동은 물론, 최근에는 화장품 CEO로 변신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 뿐만 아니라 뷰티 분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활발한 활동 속에서 결혼 5년여 만에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팬들과 함께 맞고 있는 성유리다.
이제 원조 요정에서 쌍둥이 엄마가 될 성유리의 더욱 성숙해질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성유리는 쌍둥이를 임신 중이지만 여전히 무리가 가지 않게 활동을 이어갈 예정. 엄마가 되는 만큼 더 성숙해질 성유리의 인생 2막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성유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