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손지창이 1단계 탈락을 면하고 7단계까지 최종 통과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에서는 리벤지 특집으로 1단계에 탈락했던 과거를 가진 출연진이 모였다. 박명수는 “오늘 나온 분들은 숫자 1을 제일 싫어한다. 1단계에서 탈락했던 출연자들”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대한외국인’ 애청자라고 밝혔던 손지창은 지난 방송에서 1단계에서 속수무책으로 탈락했던 상황. 김용만은 손지창에게 “‘대한외국인’ 찐팬으로서 그때 탈락했다. 어땠냐”라고 물었다. 손지창은 “개망신이었죠”라고 냉큼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지창은 이날 방송에서 오늘도 탈락한다면 “산으로 들어가는 거죠. TV가 안 되는 곳으로 갈 거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수용이 2단계에서 탈락한 걸 본 손지창은 "편집해달라. 괜히 말했다"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친구 출신 가수 유주는 솔로 1집 타이틀 곡을 선보였다. 유주 또한 1단계 탈락 경험을 가진 출연자였다. 유주는 “다시 나오는 상상을 리얼하게 했었는데 다시 나오게 됐다. 다시 나오니, 제가 1등석이랑 옷을 맞춰 입고 왔다. 의자와 하나되는 상상을 했다”라면서 나름의 도전 의지를 다졌다. 유주는 7단계까지 성공해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
예능 신예 라붐 진예는 엉뚱한 매력을 보였다. 댄스 신고식으로 진예의 춤은 라붐의 상큼발랄한 곡이 아닌 모 CF의 방정맞은 음악에 맞춘 엉뚱한 댄스였다. 진예는 충격에 빠진 출연진에게 “숙소에서 멤버들이랑 주로 추던 춤이다. 그런데 제가 방송에서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모두와 친해지고 싶어서 춤을 췄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진예는 9단계까지 갔으나 이전 방송에서 같은 멤버 솔빈과 마찬가지로 에바의 벽에 막혀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손지창은 1단계 통과 후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대한외국인'의 열렬 애청자인 손지창은 각 패널의 특징과 퀴즈 공략법을 꿰고 있을 정도로 '찐팬'이었던 것. 김용만은 1단계 통과의 기쁨을 손지창에게 물었다. 손지창은 “두 아들과 와이프가 기뻐하지 않을까”라면서 “1단계 통과했다”라며 소심하게 기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손지창은 3단계에서 고배를 마셔 떫은 입맛을 다셔야 했다.
박명수가 결국 도전으로 산삼을 따내 손지창을 부활시켰다. 손지창은 7단계까지 수월하게 나아갔다. 이 과정에서 손지창의 아내 오연수에 대한 질문도 들어왔다. 현재 오연수는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악독한 사이코패스 군인 역할로 새로운 악역의 지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손지창은 아내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단점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한 번 자면 못 일어난다. 그런데 촬영을 가야 하는데 알람이 2개가 울린다. 알람, 이렇게 말해줘도 안 일어난다”라며 “그 정도로 푹 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용은 “근데 같은 방 쓰나 봐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로 만들었다. 손지창은 "부부인데 쓰죠!"라고 대답하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김수용은 그 대답을 듣고 유주를 바라보았으며 유주는 "저는 아직 결혼하지 않아서 잘 (모른다)"라고 대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