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드라마의 명가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한 ‘미미쿠스’에서 ‘미믹의 흑막’ JJ엔터 대표 이미연이 익명의 저격글로 코너에 몰린 가운데, 미연의 아들 지수빈(김윤우 분)까지 수모를 당한다.
‘미미쿠스’는 9일 15회 공개를 앞두고, 얼음장 같은 표정의 한주미(김지성 분)와 그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떨고 있는 수빈의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대면을 예고했다. 한유성(유영재 분)의 엄마인 주미는 한때 빛나는 재능을 가진 무용수였지만, 주미의 자리를 탐낸 미연의 비뚤어진 집착에 시달린 끝에 결국 미연에게 남편까지 빼앗겼다. 그 뒤 미연은 유성의 배다른 동생 수빈을 낳아 ‘유성’이라고 부르며 키웠고, 주미는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지난 14회에서는 이러한 주미와 미연의 악연, 그리고 미연이 서바이벌 ‘미믹 어스’의 순위를 조작해 주미의 아들 유성을 1위로 올린 뒤 JJ엔터로 데려가려고 한다는 ‘조작설’이 익명의 저격글을 통해 폭로됐다. 미연은 자신의 모든 비밀이 까발려지고 유성을 JJ엔터에 데려오려는 계획까지 위험해지자 숨도 못 쉬며 절규했고, 그 앞에 주미가 나타나며 14회가 마무리됐다.
공개된 스틸 컷에서 주미는 차가운 눈빛으로 수빈을 바라보며 손을 뻗어 수빈의 눈 밑 반창고를 떼어내고 있다. 앞서 수빈은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 미연이 자신을 배다른 형 유성의 복제품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미연이 유성을 따라 눈 밑에 만들어준 눈물점 문신을 자기 손으로 뜯어냈다. 이 때문에 수빈은 눈 밑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지만, 그 반창고를 떼어내는 주미를 제대로 응시하지도 못하며 떨고 있는 수빈의 모습은 심상찮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미연과 수빈의 비밀을 폭로한 ‘익명의 저격글’을 과연 누가 쓴 것인지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조작설에 휘말린 서바이벌 ‘미믹 어스’에 출전 중인 배다른 형제 유성X수빈의 운명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미믹(따라하다)’이 판치는 예술고등학교에서 ‘진짜’가 되기 위한 예고생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막장 하이틴 ‘미미쿠스’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 네이버 NOW.에서 독점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플레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