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가 ‘몸값’을 마친 소감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몸값’의 작품 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몸값’(극본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연출 전우성) 인터뷰에 전종서가 참여했다. 전종서가 출연한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종서에게 있어서 ‘몸값’은 말 그대로 육체적으로 힘든 작품이었다. 전종서는 “촬영을 했던 모든 작품 중에 신체적으로 힘들었다. 촬영 기간이 가장 짧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젖어 있어야했다. 몸이 흠뻑 젖었다가 쉴 때 따듯했다가를 반복했다. 신체적인 업다운이 있었다. 2달만에 촬영이 짧고 굵게 끝났다. 에너지를 확 쏟아버릴 수 있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전종서는 주영이라는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 갔다. 전종서는 “대본에 대한 아이디어는 ‘몸값’이 장편화 되고 영화와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나리오가 완전히 탈고 되지 않았을 때, 제안을 받았다. 제안 받았을 당시에 캐릭터가 디벨롭이 안돼 있었다. 제작자나 감독님이 캐릭터에 열려있었다. 장률과 진선규가 브로맨스를 보여줄 때 제가 갑자기 나와서 역할을 하는게 홍일점으로 매력이 있을 것 같았다. 아이디어 수정을 여러차례 하면서 작품을 했다”라고 과정을 전했다.
![‘몸값’ 전종서 “시즌2 때문에 출연..인생에서 제일 힘든 작품”[인터뷰 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2/11/10/202211101623777546_636ca768414d7.jpg)
이어 그는 “주영이라는 캐릭터가 관객에게 보여졌을 때 빌런이기를 바랐고, 무엇보다 솔직하다. 주영이는 나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서 시궁창에 빠트려버린 사장을 죽일 거야라고 생각을 하고 달려간다. 그래서 성격적으로 매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거짓말을 잘하고 눈이 무슨 생각을 하는 눈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팅을 하듯이 주사위를 던져 보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전종서에게 있어서 재미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전종서는 “스릴러나 로맨스물이나 결국에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과 관객에게 유머있게 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슬픈 것에서 오는 재미, 폭력성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선택 해왔던 작품들에서 캐릭터가 불안하고 절망적으로 해석 될 수 있다. 그 안에서 그 캐릭터를 통해서 보시는 분이 유머를 가져갔으면 좋겠고,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동시에 매료시키고 싶다. 저 역시도 콘텐츠를 보면서 절망을 느끼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배우로서 인간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종서는 ‘몸값’ 속 주영을 보고 희망을 느꼈다는 팬에게 감동을 받은 사연도 털어놨다. 전종서는 “인스타 DM으로 싸우고 폭력적이고 피튀기지만 주영이라는 캐릭터가 희망차다라고 하더라. 전종서가 연기를 하면 희망참을 느낀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제가 댓글이나 찾아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무섭기도 하고, 그런 메시지를 받으니까 사명감을 느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더 자극적이거나 더 슬프거나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던 간에 누군가에게 기분이 좋아지고 희망을 느껴지게 할 수 있다. 누군가의 연기를 보면 희망을 느낀다는 기분을 나도 잘 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몸값’의 결말을 본 많은 팬들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전종서는 “시즌2에 대해서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시즌1을 시즌2 때문에 했다. 뭐가 많이 결정이 되고 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클라이맥스에서 제작하는 세계관에 관심이 많았다. ‘몸값2’가 아니더라도 여러 작품에서 살아남은 인물이 어디로 갈까에 대한 다른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많이 만들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