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윤성빈이 임지연을 이상형으로 지목했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예능과 피지컬을 합친 동아리 '예지컬'로 추성훈, 윤성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한 가운데 윤성빈이 임지연을 이상형으로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윤성빈은 '피지컬:100'의 출연 이후 반응을 묻는 질문에 "어머니가 왜 저렇게 생고생을 시키냐고 하더라"라고 대답, 서장훈이 "출연료 말씀 안 드렸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성빈은 "참가자로 동등한 입장이어서 출연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를 들은 추성훈은 "아, 진짜?"라며 티나게 놀랐다.
이를 본 강호동과 서장훈은 "성빈이만 그렇게 알고 있었구나", "추성훈은 누가 봐도 출연료 줬는데"라고 지적했고, 결국 추성훈은 "나는 솔직히 말하면 출연료를 받긴 했다. 근데 일본과 한국을 오가던 경비 때문에 마이너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성훈은 "SNS로 섭외DM이 왔다"며 "처음엔 안 나간다고 했다. 다칠 수도 있고. 근데 나이가 이렇게 되니까 젊은 애들한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세지더라. 희망을 주고 싶었다"라며 '피지컬:100' 출연 계기를 알렸다.
윤성빈은 "나는 DM은 아니고, 회사 통해서 연락이 왔는데 처음에 거절을 했다. 남녀가 같이 대결을 해야 한다는 게 내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라며 "그런데 육체적으로 대결을 했을 때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둘은 '피지컬:100'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추성훈은 "프로그램에서 제자리 높이 뛰기가 있었다. 그떄부터 눈여겨 봤다. 내가 동물이라면 윤성빈은 괴물이다"라며 피지컬을 극찬했다.
이에 윤성빈은 "추성훈 형님이 등장하시자마자 알고 있었다. 포스가 남달랐고, 운동하시는 분들의 롤모델이기도 했으니까 모를 수 없었다"고 화답했다.
'피지컬:100' 이후 추성훈은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런칭했고, 윤성빈은 유튜브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형님들은 "성빈이는 인터뷰에서 '금메달 다시 따기 대 구독자 천만명'이면 구독자를 고르겠다고 했냐"며 의아해 했다.
윤성빈은 "그렇다"며 "금메달은 따봤잖아"라고 대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어 "금메달 하나면 달마다 100만원이 들어온다. 그게 금메달 연금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밀린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형님들은 "성빈이 유튜브 보면 꼭 벗고 있더라"고 지적, 이수근은 "나도 벗고 당구 칠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윤성빈은 "조회수 때문에 벗는 건 아니고 구독자분들에 대한 팬서비스 차원이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윤성빈은 딱 붙는 스켈레톤 운동복을 입고 경기 중 방귀가 마려우면 어떡하냐는 형님들의 질문에 "실제로 경험이 있다. 시합 전에 그 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유명할 때여서 내가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를 하려는데 신호가 왔고 다행히 고체 아닌 기체의 신호였다"며 "팍 터졌는데 그날 시합 1등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윤성빈은 여자친구 없냐는 형님들의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형님들은 "집에서 보고 있는 여자친구가 서운해한다"며 몰아갔지만 윤성빈은 당하지 않았다.
형님들은 "그러면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윤성빈은 "때마다 바뀐다"며 "요즘에 '더 글로리'를 재밌게 봤다. 그래서 연진(임지연)"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지연에게 "운동하러 오세요. 제가 알려드릴게요"라고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방송 말미 추성훈은 지난해 열린 아오키 신야 선수와의 원챔피언십 경기를 언급했다.
추성훈은 "그 친구가 체급이 한 단계 낮다. 나는 90kg였다. 시합을 위해 77kg까지 13kg을 감량했다"며 "그때 너무 고생했는데 유도 출신 후배니까 한 번은 응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당시 추성훈은 급격한 체중 감량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 TKO로 아오키 신야를 눌렀다. 추성훈은 "이 시합 때 너무 잘해서 보너스도 따로 줬다. 그 돈으로 다이아 귀걸이를 샀다"고 설명하며 귀를 자랑했다.
이에 김희철은 "보너스를 많이 주진 않았나보다. 한쪽만 샀네"라고 꼬집었고, 추성훈은 "하나씩 사야지. 좀 비싸다"며 인정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내는 안 사줬지?"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추성훈은 "아내는 나보다 훨씬 돈 많이 번다. 난 잽도 안된다. 대신 사랑이는 가방을 사줬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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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