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형이야' 코망, 프로 데뷔 이후 모든 시즌 리그 우승 신화는 계속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28 06: 02

우승이 따라 붙는 남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1. FSV 마인츠 05와 2-2로 비겼다.
같은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1. FC 쾰른을 2-1로 잡아내면서 승점 71점, 도르트문트와 동점을 만들었다. 득실 차(뮌헨 +54, 도르트문트 +39)에서 앞선 뮌헨이 2022-2023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뮌헨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가 가로 막은 2011-2012 시즌 이후 10회 연속 리그 우승(2012-13, 2013-14, 2014-15, 2015-16, 2016-17, 2017-18, 2018-19, 2019-20, 2020-21, 2021-22)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전까지도 이미 21회 우승을 기록, 독일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다. 과거 리그에서 단독 질주를 펼쳤던 뮌헨은 일반적으로 리그 종료를 여러 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 경기 전까지 도르트문트는 승점 70점으로 1위 자리에 있었다. 2위 뮌헨은 승점 68점을 기록, 자력 우승이 물건너 간 상태였다. 
도르트문트는 마지막 라운드 마인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도르트문트가 유럽대항전 진출 기회도, 강등 위험도 없었던 마인츠를 어렵지 않게 제압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뮌헨은 달랐다. 상대 도르트문트가 2-2 무승부로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킹슬리 코망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또 하나의 대기록도 지켜졌다. 바로 코망의 프로 데뷔 이후 이어진 리그 우승 기록. 코망은 리그와 팀을 불문하고 매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해왔다.
먼저 2012-2013 시즌 PSG에서 데뷔한 코망은 2013-2014 시즌까지 뛰면서 2번의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직후 코망은 이탈리아 세리에 A 패자 유벤투스에 입단해서 2014-2015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있게도 코망이 겨울 이적 시장서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에 입단하자 두 팀 모두 사이좋게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뮌헨 입단 이후 코망은 꾸준하다고는 말 못해도 중요한 순간마다 임팩트 있는 플레이로 팀 우승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2019-20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서도 선제골 겸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코망은 중요한 순간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뮌헨의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한 코망의 대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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