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매체 "김민재 최종전 결장"... '맨유 이적 유력' KIM, 예상못한 '경고 누적' 시나리오→사실상 '굿바이 나폴리' 경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29 07: 00

 경고 누적(5회)으로 인해 김민재(27, 나폴리)가 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예상 밖 '징계' 시나리오다. 어쩌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김민재의 세리에A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나폴리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볼로냐와 2022-2023시즌 세리에A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달 초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이날 경기 결과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 그러나 다잡은 승리를 놓쳐 아쉬움은 남을 결과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78분을 소화했다. 전반 39분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인, 리그 최종전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그는 무리하게 상대를 방해해 경고를 받았다. 이는 김민재가 올 시즌 리그에서 받은 다섯 번째 옐로 카드다. 세리에 A에선 경고 5장을 받으면 이에 따른 누적 징계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나폴리는 내달 5일 삼프도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리에 A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홈에서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가 있을 예정이다.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동료들과 조기 우승 세리머니는 함께할 수 있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1경고' 김민재의 활약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선발 출격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인 6.08을 줬다. 교체 선수까지 통틀면 팀 내 아래에서 3번째로 낮은 점수다. 김민재는 78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0.7%, 볼터치 79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후반 33분 빠진 뒤 나폴리는 동점골을 내줬다. 나폴리가 2-1로 앞서던 후반 37분, 볼로냐의 실베스트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위치 선정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방향만 살짝 바꾸며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2-2023시즌 마침표를 찍은 것과 같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해 더 치를 공식전이 없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도 "삼프도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 김민재가 결장한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볼로냐전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치른 김민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김민재는 맨유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철기둥’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바이아웃을 한 번에 지불할 수 있단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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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K리그1 전북현대와 중국 슈퍼리그를 거쳐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화려한 첫 시즌을 보냈다.
이적 한 시즌 만에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단단한 수비진을 앞세워 나폴리는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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