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대폭발' 아스날, 최종전서 '황희찬 68분' 울버햄튼 5-0 격파...자카 멀티골+사카·제주스·키비오르 연속골 파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9 02: 25

아스날이 최종전에서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스날은 29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울버햄튼을 5-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84점(26승 6무 6패),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울버햄튼은 승점 41점(11승 8무 19패), 13위로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브리엘 제주스-부카요 사카, 그라니트 자카-조르지뉴-마르틴 외데고르, 야쿠프 키비오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벤 화이트-토마스 파티, 아론 램스데일이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도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황희찬-라울 히메네스-아다마 트라오레, 주앙 고메스-마리오 르미나-마테우스 누네스, 우고 부에노-막시밀리안 킬먼-네이선 콜린스-넬송 세메두, 주제 사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황희찬이 경기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그는 전반 4분 저돌적인 측면 돌파를 통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전반 6분에는 화려한 발기술로 경기장 중앙을 돌파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아스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0분 제주스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자카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자카가 순식간에 멀티골을 뽑아냈다. 전반 14분 외데고르가 박스 안에서 뒷발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 발에 걸렸다. 그러나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뒤로 흘렀고, 자카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아스날이 3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27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사카가 침착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일찌감치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득점이었다.
아스날이 골 파티를 이어갔다. 후반 13분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제주스가 머리에 맞추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후반 23분 부바카르 트라오레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울버햄튼은 동시에 킬먼을 빼고 토티 고메스까지 투입했다.
아스날의 화력이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키비오르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사가 이를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슈팅은 아스날의 5번째 득점이 됐다.
아스날은 후반 막판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30분 외데고르와 자카를 빼고 에밀 스미스 로우, 파비우 비에이라를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트로사르와 키비오르를 불러들이고 에디 은케티아와 키어런 티어니를 넣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아스날의 5-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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