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위→7위 에메리 매직' 빌라, 토트넘 1점 차로 제치고 UECL 진출...램지 2도움에 힘입어 브라이튼 2-1 제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9 02: 43

'에메리 매직'이 통했다. 아스톤 빌라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휘 아래 대반전을 쓰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톤 빌라는 29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빌라는 승점 61점(18승 7무 13패)으로 리그 7위를 유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을 확정 지었다.
빌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올리 왓킨스-존 맥긴, 제이콥 램지-더글라스 루이스-부바카르 카마라-레온 베일리, 뤼카 뒤뉴- 타이론 밍스-에즈리 콘사-매티 캐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섰다.

브라이튼도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반 퍼거슨-데니스 운다브, 훌리오 엔시소-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야신 아야리-파쿤도 부오나노테, 파스칼 크로스-리바이 콜윌-아담 웹스터-요엘 벨트만, 제이슨 스틸이 먼저 출격했다.
빌라가 빠르게 앞서 나갔다. 전반 7분 램지가 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루이스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라이튼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 19분 엔시소가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운다브가 몸을 날리며 마무리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빌라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6분 램지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다. 왓킨스는 빈 골문에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브라이튼이 한 골 따라잡았다. 전반 37분 운다브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머리로 잘 잡아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VAR 끝에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후반전에도 빌라가 몰아쳤다. 후반 11분 베일리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다. 완벽한 기회였지만 램지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솟구치고 말았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램지의 박스 안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빌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시즌 초반 17위까지 내려앉았던 빌라는 에메리 감독 선임 이후 승승장구하며 유럽대항전 티켓까지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빌라는 초반 11경기에서 단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과 함께 무려 15승을 거두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 나서게 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