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20+ 공격P 달성' 손흥민, 평점 7..."상대 수비도 막을 방법 몰랐다"

"리즈 수비는 손흥민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알지 못했다."

손흥민(31, 토트넘)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을 하나 추가하며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4-1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60점(18승 6무 14패)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아스톤 빌라(승점 61)에 밀려 8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에 8위까지 추락하며 유럽대항전 진출이 좌절됐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리그 30골을 달성했고, 페드로 포로도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루카스 모우라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도 4-4-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센스 있는 패스로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손흥민은 전반 2분 박스 안까지 전진한 뒤 침착하게 왼쪽으로 살짝 공을 내줬다. 케인은 이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도움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6도움을 올리며 7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후로도 저돌적인 돌파와 빠른 질주로 리즈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8점을 줬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약 76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2/5), 공 소유권 회복 6회 등을 기록했다. 최고 평점은 멀티골을 터트린 케인(9.1점)이 차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줬다. 매체는 "경기 초반 박스 안에 있는 케인을 잘 알아차린 뒤 그에게 패스하며 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는 리즈를 꾸준히 위협했고, 리즈 수비는 그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랐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간결한 패스로 이른 시간 케인의 골을 도왔다. 그는 오후 내내 리즈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위협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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