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넘버원' 홀드 1위 불혹의 필승조, "목표는 홀드 TOP3"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31 07: 30

SSG 랜더스 베테랑 불펜 노경은(39)이 올해 목표를 밝혔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노경은이 팀의 진땀 나는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선발 커크 맥카티는 6⅓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맥카티 이후 노경은과 서진용이 막았다.

SSG 베테랑 투수 노경은. / OSEN DB

특히 노경은은 두 차례 위기를 잘 넘기면서 홀드를 추가했다. 선발 맥카티가 6회까지 1실점 쾌투를 벌였다. 7회에는 첫 타자 강민호에게 볼넷, 김동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맥카티는 오재일을 삼진 처리한 뒤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노경은은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 김태군을 유격수 쪽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8회 첫 타자 강한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현준에게 우전 안타를 뺏겼다.
7회에 이어 또 1사 1,2루 상황. 잘 때리는 외국인 타자 피렐라와 승부라 부담 됐다. 노경은은 피렐라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며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다.
SSG 필승조 노경은. / OSEN DB
경기 후 노경은은 “내가 불펜투수 중 첫 번째로 나갔기 때문에 뒤에 대기하는 선수를 믿었다. 내가 좋지 않아도 뒤에 있는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던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노경은은 “올 시즌 위기 상황에 자주 나가다 보니 처음엔 부담도 됐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부담이 무뎌지는 것 같다”고 했다.
노경은은 마지막 병살 플레이로 처리하는 상황에 대해 “장타만 맞지 말자는 생각으로 최대한 구석구석 활용하고자 했고 결과는 어떻게 보면 하늘의 뜻에 맡겼다. 손지환 코치님이 야수 위치를 잘 배치했고, 마침 타구가 그 자리로 가서 막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앞으로 경기 수가 많이 남아 아직 개인 기록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1984년생 베테랑 노경은. 시즌 끝까지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역대 최고령 홀드왕이 될 수 있다. 그는 “힘 남아 있을 때까지 중간에서 시즌을 잘 치러 나중엔 홀드 타이틀 탑3 안에 들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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