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이강인, '쩐의 전쟁' 속 행선지 불투명... "바이아웃 지불 원하는 팀 아직 없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31 07: 59

'주가 폭등' 이강인(22, 마요르카)이 스페인 무대 '핫가이'로 떠오른 가운데, 바이아웃을 지불하면서까지 그를 데려가겠단 구단은 아직 없다.
스페인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아직 이강인 영입에 바이아웃을 지불하고자 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올 여름 이적은 확실시된다. 그는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이강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구단도 이강인의 몸값이 치솟을 때 파는 것이 가장 좋다.
마요르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3000만 유로(약 427억 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 영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를 모두 지불할 생각이 당장은 없다. 
앞서 스페인 또 다른 매체 ‘슈페르데포르테’는 30일 “이강인의 계약 조항(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지만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에 그의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사실상 ‘바겐세일’이다.
‘슈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이강인을 두고 협상하는 구단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심지어 이강인을 1000만 유로로 데려오겠단 계획도 세웠었다. 이강인이 다른 구단과 연결되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몸값을 2000만 유로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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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최근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차기 행선지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스페인 또 다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9일 “우나이 에메리의 아스톤 빌라가 스페인 라리가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스페인 축구 해박한 지식과 비롯해 영입 전권을 가지고 있는 에메리 감독은 바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낼 것이다. 이강인이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바이아웃을 지불해서라도 이강인을 영입하겠단 다수의 구단이 있단 보도가 연일 나왔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아기레 감독의 지도 아래 한 단계 성장했다. 특히 그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 6번째로 뛰어난 드리블러가 됐다. 82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으며 경기당 67%의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 매 경기 2.8개의 드리블을 성공했다”라고 이강인의 장점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아직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려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붙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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