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좀 했다" 48일 만에 홈런 쾅, 삼성 갈증 해소해 줄 거포가 돌아왔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01 07: 30

삼성 라이온즈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까. ‘거포’ 김동엽이 부상 복귀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다. 48일 만의 홈런이다.
삼성은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이 친정팀을 울렸다. 김동엽은 지난달 13일 SSG전 멀티 홈런 이후 48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동엽. 그는 4회초 2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팀이 2-2로 맞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SSG 선발 엘리아스를 좌절시키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동엽의 시즌 4호 홈런.

7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동엽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홈런 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다. 2023.05.31 /rumi@osen.co.kr

김동엽은 지난달 13일 SSG전 멀티 홈런 이후 48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경기 후 김동엽은 “(부상 복귀 후) 첫 장타가 빨리 나왔다. 팀 승리 이끄는 홈런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7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동엽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구자욱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5.31 /rumi@osen.co.kr
그는 지난달 15일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좌측 대퇴사두근 손상이었다. 부상 전까지 타율 3할3푼3리 3홈런 9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았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처음 다쳤을 때는 상심이 컸다”고 했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랐다. 6월 이후 복귀가 예상됐으나 5월이 지나기 전 돌아왔다. 김동엽은 “힘들었고 마음고생도 했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빨라 위안을 삼고 복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복귀전, 대구 홈에서 KT 상대로 선발 출장한 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김동엽은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다. 그런데 주위에서 너무 걱정을 하는 것 같았다”고 되돌아봤다.
30일 SSG전에서 대타로 출장했고, 31일 SSG전에 다시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그리고 결정적인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몸 상태는 좋다. 건강하게 돌아왔고 오랜만에 손맛도 봤다. 김동엽은 “못 치더라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겨울에 열심히 준비한만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3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삼성은 홈런 두 방으로 3-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경기를 마치고 삼성 김동엽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5.31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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