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다이빙캐치→다이빙캐치, 황성빈의 연이은 슈퍼 캐치, 엘롯라시코 신스틸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01 20: 00

롯데 외야수 황성빈이 넓은 잠실구장 외야에서 연거푸 다이빙캐치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황성빈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다소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LG는 무사 1루에서 문성주의 타구는 좌중간으로 날아갔다. 황성빈이 달려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는데 글러브를 맞고 튕겼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 말 1사 김민성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황성빈이 숨을 고르고 있다.  2023.06.01 /hyun309@osen.co.kr

황성빈이 재빨리 일어나서 타구를 주워, 내야로 송구했는데 아무도 없는 2루와 3루 사이로 향했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3루로,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황성빈의 송구 실책이 기록됐다. 이후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아쉬움이 남는 다이빙 캐치는 이후에 만회했다. 3회말 LG 선두타자 김현수는 반즈 상대로 좌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좌전 안타가 되는 듯 했으나 좌익수 황성빈이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1회 2타점 선제 적시타를 치며 모처럼 좋은 타격감을 되찾은 김현수는 아쉬운 듯 좌측 외야를 쳐다보면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1회 실수를 만회하는 호수비였다. 
황성빈의 다이빙캐치는 4회말에도 또 나왔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민성의 타구는 좌측 선상으로 날아갔다. 황성빈이 쏜살처럼 달려와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걷어냈다. 
그라운드에 부딪히며 충격을 받은 황성빈은 일어난 후에 잠시 고통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3루측 롯데 팬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황성빈은 전날(31일) 경기에서 환상적인 슈퍼 캐치로 승리 흐름을 롯데로 가져갔다.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황성빈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황성빈의 놀라운 수비로 안타 대신 희생플라이로 1실점만 했다. 동점 위기를 막은 슈퍼 캐치였고, 황성빈 호수비 덕분에 롯데는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이후 추가점을 뽑아 7-1로 승리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 말 1사 김민성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황성빈이 숨을 고르고 있다.  2023.06.01 /hyun30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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