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라고 말했지만 미래는 그의 선택" 클린스만이 김민재에게 한 조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6.01 21: 27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에게 조언한 내용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나폴리스타'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에게 "네가 경기하는 한 이 감정(우승)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네가 영원히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시절 인터 밀란(1989~1992년)과 삼프도리아(1997~1998년)에서도 활약, 세리에 A에도 잘 알려져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4월 19일 파올로 스트링가라 대표팀 코치와 함께 이탈리아 나폴리를 방문, 김민재를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대한축구협회 소셜 미디어에 함께 찍은 사진이 오르면서 공개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KFATV'의 '인사이드 국가대표 캠'을 통해 "감독님이 나폴리에 오셔서 대화할 때 '민재 네가 역사를 쓰는 것이고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우승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네가 활약을 잘하고 있고 자랑스럽다'고도 말씀해주셨다"고 당시 클린스만 감독과 만남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 나폴리에 합류, 한 시즌이 채 안됐지만 7월 1일부터 15일 사이에 발동될 수 있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으로 이적이 가능한 상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첼시,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뮈헨 등 유럽 빅 클럽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김민재를 만났고 나폴리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그에게 '이 도시에서 이런 감정을 즐기라. 네가 살아 있는 한 그것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넌 영원히 챔피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나머지는 그가 결정할 것이고 나는 그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김민재의 미래 이적에 조언을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해결된 셈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1일 열릴 맨시티와 인터 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나는 지구에 있는 인테르 팬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서 "나는 서울에서 왔고 일 때문에 감독 자격으로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맨체스터 시티가 승리할 것이란 예상에 "그들은 훌륭한 재능을 가진 팀"이라면서도 "맨시티는 우승을 했고 인테르는 기복이 있었지만 부문별로 보면 그렇게 차이가 없다. 8 대 2가 아니라 55 대 45 정도"라며 인테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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