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표들 음주로 나폴리 김민재가 각광" 日언론 비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6.02 10: 30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대회 중 음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한 일본 언론은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7, 나폴리)의 태도와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3월 WBC 대표팀 일부 투수들이 지난 3월 8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의 술집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런 의혹은 곧 확인됐다. 1일 김광현(35, SSG 랜더스), 이용찬(34, NC다이노스), 정철원(24, 두산 베어스) 3명의 투수가 고개를 숙여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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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WBC에서 14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호주전에서 7-8에서 패한 뒤 숙적 일본에는 4-13으로 참패, 결국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대표팀의 성적과 함께 주축 일부 선수들의 음주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자 팬들은 더욱 분노했다.
이에 일본 '도쿄스포츠'는 2일 한국 미디어를 인용하면서 "WBC 한국대표팀이 대회 기간 도쿄 아카사카의 한 스낵바에서 음주한 문제가 나오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달 21일 방송됐던 tvN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 출연, 백종원, 이장우, 소녀시대 유리, 존박이 운영하는 나폴리의 한식당 '백반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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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함께 간 트레이너가 나폴리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막걸리를 주문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시즌 중이라는 이유로 막걸리를 마다하고 물을 주문했다.
김민재는 "시즌 중이라 경기가 계속 있어서 저도 아쉽다"라면서 "냄새라도 맡아야겠다"라고 코를 막걸리 병에 가까이 대기도 했다. 이어 김민재는 "경기 기간이 좀 있었으면 마셨을 텐데"라며 핸드폰으로 경기 일정을 확인하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렇듯 김민재가 술의 요구를 이겨내는 장면을 WBC 대회 기간 술을 마신 한국 야구대표팀의 행동과 직접 비교한 것이다. 
한편 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음주 행위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해놓지 않았다. 다만 소집 기간 중 국가대표로서 포괄적으로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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