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후반기 보험’ 좌완 비밀병기, 3이닝 1피안타 1실점…계획대로 순조롭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02 15: 25

 지난 5월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좌완 투수 심재민이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심재민은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2군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이다. 지난 달 26일 삼성 2군과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지난 달 30일 KT 2군과의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5월 트레이드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롯데 심재민 / OSEN DB

이날 NC 2군의 선발 라인업에는 김성욱, 박석민, 오영수, 한석현 등 1군급 선수들이 여러 명 포함됐다.
심재민은 1회 투구 수 9개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첫 타자 김성욱을 3구째 유격수 땅볼, 박주찬은 2스트라이크에서 1루수 땅볼 그리고 박석민은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김범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오영수에게 풀카운트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한 방 맞았다. 실점 후 한석현을 1루수 땅볼, 조현진을 2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 신용석을 중견수 뜬공, 김택우를 유격수 땅볼, 김성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롯데는 5월 19일 대졸 내야수 이호연(27)을 내주고 KT로부터 심재민(29)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후반기를 대비핸 좌완 불펜 뎁스 보강이었다.
심재민은 올 시즌 1군에서는 트레이드되기 전 4월 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2.50(2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에서 44경기 등판해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왼손 불펜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트레이드 당시, 성민규 롯데 단장은 “심재민 선수는 현재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후반기 불펜 뎁스를 강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 1군에 좌완 불펜은 3년차 김진욱이 있다. 만약 김진욱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뽑힌다면, 후반기 좌완 불펜 공백이 생긴다.
KT 시절 심재민. / OSEN DB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