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1회 부상 강판, 0점대 ERA 롱릴리프가 있다. 6이닝 쾌투 "홈런 맞고 정신차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02 23: 00

NC 투수 최성영이 1회 급하게 구원 투수로 등판해 깜짝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1회 부상 변수가 생겼다. 피로 누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휴식을 취한 NC 선발 구창모가 16일 만에 복귀전에서 1회 공 5개 던지고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됐다. 왼팔 전완부가 불편해 교체됐다. 
최성영이 급하게 몸을 풀고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갑자기 마운드에 올라온 최성영은 LG 타자를 잘 상대했다.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5월부터 1군에 올라온 최성영은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였다. 이날 승리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가 됐다.

NC 다이노스 최성영 /foto0307@osen.co.kr

구창모에 이어 1회 마운드에 오른 최성영은 문성주를 3루수 땅볼,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오스틴을 삼진, 문보경을 2루수 땅볼,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는 1사 후 김기연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해민을 유격수 직선타 아웃, 홍창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오스틴에게 던진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  오스틴이 이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배트를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최성영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5회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2사 후 문성주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동점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를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공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7회 위기였다.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였다. 오지환에게 우선상 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1루 주자는 3루로 진루했고, 우익수 박건우가 2루로 정확하게 송구, 타자주자 오지환을 태그 아웃됐다. 스코어는 3-2가 되고 1사 3루가 됐다. 
NC 벤치는 최성영을 내리고 류진욱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류진욱이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유격수의 정확한 홈 송구로 동점 주자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류진욱은 2사 1루에서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최성영은 경기 후 "중간 투수라 불펜에서 대기했고, 코치님이 몸풀라고 해서 불펜에서 열 몇 개 던지고, 마운드에서 충분히 몸 풀 시간이 있다고 해서 올라가서 많이 던졌다. 별로 부담은 없었다"고 1회 갑작스런 구원 등판에 대해 말했다.  
또 최성영은 "(구)창모 형이 내려오고 싶어서 내려온 것도 아니고, 최대한 부담을 주기 싫어 더 열심히 했다. (안)중열이 형 리드대로 던졌다. 올라가 볼볼볼 하다가 무너지는 것은 싫어서 맞더라도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상대 타자들이 빨리빨리 치게 만들었는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히트 피칭을 하다가 4회 2사 후 오스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최성영은 "더 몸쪽으로 던지려고 했는데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어쩔 수 없이 맞았으니까, 맞고 나서는 정신차리고 똑같이 해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7회 오스틴과 다시 승부였다.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좌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2로 추격당했다. 최성영은 "오스틴만 잡으면 뒤에 좌타자라 유리했을 텐데, 오스틴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불리하게 됐다. 좌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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