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해냈다. 이날 패배한 LG를 제치고 1위로 다시 올라섰다.
김성현은 9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2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임준섭(⅔이닝 무실점)-고효준(1⅓이닝 무실점)-최민준(1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무리투수 임창민이 승리를 날렸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이원석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9회 박준태의 실책이 뼈아팠다.
키움은 3회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잘맞은 타구는 중견수 최지훈에게 잡혔지만 이정후의 타구는 최지훈의 키를 넘어가 중앙담장을 직격했고 1타점 2루타가 돼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도 키움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가 됐다. 이원석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지만 송성문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득점 기회를 날렸다.
키움은 6회 또 한 번 대량득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임병욱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휘집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대타 에디슨 러셀과 이형종이 모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절호의 기회에서 김혜성은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최지훈에게 잡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SSG는 7회 반격에 나섰다. 지난 경기 멀티홈런을 때려낸 최정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2사에서는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내며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SSG는 9회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내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에레디아의 타구에는 좌익수 박준태의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최정과 에레디아는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더블스틸을 내준 키움은 자동고의4구로 한유섬을 피하고 박성한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박성한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김성현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