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오재일, 29일 만의 홈런 & '감 잡았다' 구자욱 2안타 2타점…삼성, 한화에 진땀승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02 22: 35

삼성 라이온즈가 진땀승을 거뒀지만, 모처럼 활발한 공격으로 대전 원정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주축 타자들이 침묵을 깼다.
삼성은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에서 8-7 승리를 거뒀다. 삼성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의 고민도 줄어들 경기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5이닝 동안 10피안타 8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았다.

삼성 오재일. / OSEN DB

삼성 구자욱. / OSEN DB

뷰캐넌은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삼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은 3회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김현준이 좌익수 쪽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선발 김민우의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피렐라가 좌전 적시타를 쳐 1-0이 됐다. 이어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구자욱은 앞서 10경기에서 타율 1할9푼4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는 중이었다.
삼성 김현준. / OSEN DB
삼성 오승환(왼쪽)과 강민호. / OSEN DB
지난 28일 KT전에서 멀티히트 3타점 경기 이후 3경기(1경기 교체) 8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았다. 구자욱은 4경기 만에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삼성 공격은 이어졌다.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김동진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김동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사 3루에서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달아났다.
5점 차 리드는 3회말 2점 차로 좁혀졌다. 뷰캐넌이 2사 1루에서 김인환에게 적시 2루타, 노시환에게 적시 2루타, 장진혁에게 적시타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그러나 5회초 2사 1루에서 오재일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오재일은 지난 4일 키움전 이후 29일 만에 홈런을 때렸다. 구자욱과 마찬가지로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오재일이 귀중한 홈런 한 방을 날렸다.
뷰캐넌이 5회말 추가 1실점을 했고, 8회말에는 4번째 투수 김태훈이 2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구원 등판한이재익이 김인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노시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오승환이 등판해 급한 불을 껐고 점수는 1점 차. 9회초 2사 1, 2루에서 김현준의 값진 적시타가 나왔다. 오승환이 9회 김태연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키고 시즌 7세이브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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