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침몰시킨 결승골 주인공, "이스라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너무 기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04 08: 39

"너무 감정적이다. 난 내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정말로 기쁘다."
이스라엘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 후안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미국 과 우루과이의 맞대결 승자와 9일 4강에서 만나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 선제골은 브라질이 터뜨렸다. 후반 11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실점한 지 4분 만인 후반 15분 동점을 만들었다. 다소 먼 거리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난 칼라일리가 완벽한 헤더로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사진] FIFA 공식 홈페이지

정규시간은 1-1로 마무리됐고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시작 30초 만에 브라질이 앞서 나갔다. 박스 안에서 패스 플레이로 완벽한 기회를 맞이한 마테우스 나시멘투는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동점 골을 만들었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도르 투르게만이 득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이스라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승 골의 주인공 투르게만의 인터뷰를 전했다.
투르게만은 "어렸을 때 집 근처에서 많이 경기하곤 했다. 난 항상 이런 경기를 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내 골은 그런 과정을 거쳐 터진 것 같다. 난 정말 흥분됐고 자랑스럽다"라고 득점,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너무 감정적이다. 난 내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정말로 기쁘다. 우리나라에 정말 큰 일이 난 것 같다. 믿을 수 없다"라며 생생한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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