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강' 김은중호의 도장 깨기, 남미 넘어 아프리카 최강... 4강서는 유럽 강호 기다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6.04 21: 31

김은중호의 도장깨기가 시작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2일 열린 대회 16강에서 에콰도르를 3-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한국 축구 통산 6번째 U-20 월드컵 8강 진출이자 최초의 2회 연속 8강 달성이다. 만약 나이지리아를 제압하면 2회 연속 4강으로 다시 한 번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한국은 다소 기대가 떨어졌으나 막상 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별리그 1차전서 강호 프랑스를 잡아낸데 이어서 16강서도 강호 에콰도르와 난타전 끝에 승리하면서 날이 선 모습이었다. 이승원-배준호-이영준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또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 유일의 강호로 남았다. 토너먼트에 살아남아서 8강까지 진출한 팀이 한국 밖에 없다. 먼저 일본과 이라크는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유이하게 16강에 진출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이스라엘에 0-1로 패해서 떨어졌다.
김은중호는 이제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와 격돌한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리던 조에서 브라질, 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브라질에 패하고 이탈리아에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추면서 날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목해야 될 것은 16강서 아르헨티나와 격전. 당초 개최국으로 홈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을 함께 한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제압한 것. 나이지리아는 특유의 피지컬과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 한 방을 통해 경기를 주도하던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여기에 먼저 열린 8강에서는 이탈리아가 콜롬비아를 3-1로 제압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만약 김은중호가 나이지리아를 꺾고 결승행 문턱서 만나게 됐다. 이탈리아 역시 이번 대회 유럽팀 중에서 살아남은 유이한 팀이다. 결국 한국 입장에서는 각 대륙의 강국을 연전 연파해야 결승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16강서 남미팀에 이어 8강서 아프리카팀과 격돌을 앞두고 있는 김은중호의 도장 깨기, 과연 아프리카팀의 벽을 넘어 4강서 유럽팀까지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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