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넥박스 직접 준비' 맥카티, 우는 딸 달래준 팬 애타게 찾은 사연 화제 "우리 가족에겐 큰 울림"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04 11: 24

SSG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한 어린 팬을 애타게 찾은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1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마친 맥카티는 가족과 인천으로 돌아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렸다.
갓 돌이 지난 맥카티의 딸 케이트가 휴게소에서 울기 시작했고, 마침 주위 SSG 팬이 들고 있는 '요거트'를 낚아 채며 그제야 울음을 그쳤다.

SSG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한 어린 팬을 애타게 찾은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 SSG 랜더스

SSG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한 어린 팬을 애타게 찾았고, 만남이 성사됐다. / SSG 랜더스

요거트를 돌려주려 했으나 어린 딸은 싫다는 표현을 했고, 그 팬은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며 흔쾌히 요거트를 넘겨줬다.
당시 경황이 없어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한 맥카티는 구단 영상채널을 통해 해당 팬을 찾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침 이 영상을 본 팬이 구단에 연락을 했고 3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전 맥카티와 팬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맥카티는 딸이 먹은 요거트를 포함해 다양한 다과를 담은 '스넥박스'를 직접 만들어 선물했으며, 한글로 팬의 이름을 적은 사인 유니폼을 전달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맥카티는 “딸이 공공장소에서 너무 크게 칭얼거려 당황했는데 선뜻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고, 작은 배려였지만 나와 가족에게는 큰 울림이었다”고 고마워했다.
팬 이미화 씨는 “정말 작은 일이지만 이렇게 마음을 표현해 주셔서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하다. 이번 기회로 우리 둘 모두 맥카티 선수의 팬이 돼 유니폼도 마킹했다. 4일 선발 경기는 물론 앞으로 시즌 동안 계속해서 활약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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