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큰 형' 이한샘, "프로 선수라면 성과 만들어야 합니다"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6.06 07: 59

"프로 선수라면 성과 만들어야 합니다".  
충북청주는 4일 김포솔터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3 16라운드 김포FC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충북청주는 4승 4무 7패 승점 16점으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충북청주는 전반 2분 조르지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전반 26분에는 이정택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득점으로 마무리,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수비라인 집중력이 빛났다. 김포가 리그 득점 1위(7골) 루이스를 앞세워 밀어붙이자, 충북청주는 수비진의 집중 방어와 박대한의 선방으로 막아섰다. 비록 김포 윤민호에게 헤더 골을 내주긴 했다.
충북청주는 박대한이 상대 위협적인 크로스와 일대일 찬스를 막아내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충북청주는 승점 3점을 지켰다. 
센터백으로 승리에 힘을 보탠 이한샘은 경기 후 "4월에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책임감이 굉장히 무거웠다. 5월에 이어 점점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후배들이 잘 따라와서 정말 힘이 났다. 또 6월 첫 경기서 김포라는 강팀을 만나 승리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에서 2012년 프로에 데뷔한 이한샘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강원에서 뛰었다. 당시 이한샘은 최윤겸 감독과 함께 했다. 그는 "감독님과는 강원에서 정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다시 뵙게 되서 정말 기쁘다. 충북청주에서도 정말 기쁘게 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혁진과 함께 1989년 동갑으로 팀내 최선참인 그는 "동계 훈련 때 동생들이 저를 굉장히 싫어하고 힘들어 했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쓴소리를 많이 했다. 또 이번 경기서도 동생들에게 쓴소리 했다. 하지만 경기서 선수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지고 있다. 좀 더 달라질 수 있도록 동생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한샘은 "후배들도 제가 쓴소리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형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것이 고맙다"면서 "우리는 올 시즌 신생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임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프로선수이고 프로팀이다. 5월에 이어 6월에는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 신생팀이라는 이미지와 생각을 모두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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