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준우승' 호날두, 큰일 났다...1위 우승팀에 친구 벤제마 합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6.07 05: 45

1호 진출로 꿀을 빨아도 준우승이었는데, 내년에는 과연 어떻게 될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 리그 정복기가 벌써 위기에 빠졌다.
카림 벤제마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챔피언 알 이티하드와 자유 계약(FA)으로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면서 이 기간 동안 연봉과 상품권을 포함해서 4억 유로(약 5582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겨울부터 유럽 빅리그 선수들 영입에 나섰다. 

첫 번째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쫓겨난 호날두에게 사우디아리바아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영입을 펼쳤다.
결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에 입단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2억 유로(2800억 원)이었다. 여기에 광고 권한 등을 포함하면 더욱 막대한 수익이 예상된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는메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PSG) 등 이제 황혼기에 접어든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에게 영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메시에게는 알힐랄이 6억달러(약 8000억원)의 거액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호날두에 이어서 두 번째 스타트를 끊은 선수는 벤제마. 그는 당초 잔류를 약속한 것과 달리 이틀만에 사우디행에 동의하면서 큰 충격을 줬다.
벤제마 역시 사우디에서 엄청난 연봉을 제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감에서 자신이 절친한 호날두를 따라 사우디행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입단식을 가진 벤제마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는 뛰어난 리그"라면서 사우디행 소감을 밝혔다.
벤제마는 "내 친구 호날두가 여기서 뛰고 있다. 그를 기점으로 사우디 리그가 성공하기 시작했다"라면서 "나도 유럽에서 그랬던 것처럼 여기서도 우승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날두 입단 이후 알 나스르는 부진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에 입단하면서 알 나스르와 호날두의 우승 도전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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