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실점 이끄는' GK 김정훈, "저의 활약이 아닌 몸 던진 모두의 결과"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6.09 07: 00

"제가 아니라 수비형들이 온 몸을 던져 얻은 결과입니다".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7승 3무 7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1서 첫 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전북은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지만 K리그 1서 가장 뛰어난 기록을 갖고 있다. 바로 최소실점이다. 전북은 17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4실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최소실점 2위인 제주(18실점)과 차이가 분명하다. 공격 컨디션도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비진이 힘싸움을 펼치면서 반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울산전에 이어 대구전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전북 골키퍼 김정훈은 팬들에게 일어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정훈은 경기 후 "최소실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최소실점의 이유는 팀 전체가 함께 많이 뛰었다. 수비 형들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기 때문에 저는 한 일이 없다. 모두 함께 뛰면서 만들어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범근이 일본 J리그로 떠난 뒤 전북은 주전 골키퍼를 정하는데 부담이 컸다. 하지만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김정훈이 중용됐다. 시즌 초반 경쟁자였던 정민기가 부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고 김정훈은 2001년생으로 21세 이하 선수이기 때문에 유리했던 상황. 하지만 김정훈은 치열한 경쟁 끝에 전북의 첫 번째 골키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전북 유스인 영생고 출신으로 2019년 전북에 입단한 김정훈은 크게 기회를 받지 못했다. 입단 후 2시즌 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고 2021년에는 상무로 향했다. 지난해 김정훈은 9경기에 나서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김정훈은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물론 올 시즌 첫 경기서 부담이 큰 결과를 얻었다. 김정훈은 "울산과 첫 번째 현대가 더비를 마친 뒤 힘들었다. 하지만 이운재 코치님의 조언으로 잘 이겨냈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서는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훈은 "군대에 다녀오기 전 저는 주전 경쟁을 펼치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빨리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또 군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펼친 후배 김준홍에 대해서는 "영생고 유스에서 좋은 골키퍼가 많이 나오는 것은 정말 기쁘다. 이번 대회서도 좋은 성과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치지 말고 한국 잘 돌아오고 상무에서도 더 발전하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훈은 "앞으로 최소 실점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 순위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 팬들께서 믿어 주시면 더 올라갈 수 있다. 믿고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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