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홈보살→10회 끝내기 득점’ KT 6연승 이끈 고졸신인 “내 강점 보여드려 기쁘다”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6.09 23: 00

“ 오늘 이런 플레이가 나와서 좀 더 자신감 있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 덕분에 KT는 6연승을 질주했다. 
신인 외야수 정준영은 9회 우익수 대수비로 들어가 1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9회 1사 1, 2루에서 나온 이정후의 안타 때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멋진 홈송구를 뿌렸고 10회 1사에서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다. 10회말 1사에서 KT 정준영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3.06.09 /sunday@osen.co.kr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다. 10회말 끝내기 득점을 올린 KT 정준영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09 /sunday@osen.co.kr

정준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좋았다. 수비에서 홈 보살을 하고 나서 자신감이 넘쳤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1사 1,2루에서 키움 이정후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한 임병욱이 태그아웃되고 있다. 2023.06.09 /sunday@osen.co.kr
9회 역전 위기에서 빠른 주자인 임병욱을 홈에서 잡아낸 정준영은 “사실 송구가 빠지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중계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정확하게 던지려던 것이 강하게 가면서 좋은 승부로 이어졌다. 운도 조금 따랐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그동안 이런 모습이 내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걱정도 됐는데 오늘 이런 플레이가 나와서 좀 더 자신감 있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0회 1사 1, 3루에서 나온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들어간 정준영은 “솔직히 홈으로 승부가 되기 어려운 타구였다. 그렇지만 혹시 몰라서 열심히 뛰어서 홈으로 들어가고 선배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니까 그제서야 ‘아 여유있는 타구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끝내기 상황을 돌아봤다.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0회말 1사에서 KT 정준영이 내야안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3.06.09 /sunday@osen.co.kr
올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군과 2군을 오르내리고 있는 정준영은 “그래도 시즌 처음보다는 경험이 많이 쌓였다. 경기를 나가지 못하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내 플레이에 확신을 갖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로 20안타를 내걸은 정준영은 목표가 너무 소박하다는 말에 30안타로 목표를 높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준영은 7안타를 기록중이다. 조심스럽게 목표를 이야기한 정준영은 “30안타를 치면 그 때 다른 목표를 생각해보겠다”라며 웃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다. 10회말 KT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정준영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3.06.09 /sunday@osen.co.kr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