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주인공' 맨시티 로드리 "전반전 경기력 형편 없어 욕까지 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11 07: 02

"전반은 잘하지 못했다. 욕까지 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로드리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승리 일등 공신이다. 그러나 그는 전반전 경기력은 형편없었다고 돌아봤다.
맨시티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인터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판 결승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로드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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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로드리는 오른쪽에서 흘러온 공을 박스 안 가운데 부근에서 인사이드 슈팅으로 인터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숱한 위기 속에서도 로드리의 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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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로드리는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한 뒤 “(팬들을 가리키며)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몇 년을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우승을 기뻐할 자격이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매우 가까웠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수비하고 역습을 펼치는 상대로 인해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특히 전반전에 잘하지 못했다. 나는 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바쳤다. 동물처럼 경쟁했다. 결승전은 늘 이렇다. 항상 잘하는 것만 기대할 수 없다. 긴장감과 감정이 섞여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오른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획득했다.
맨시티는 1998-1999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의 맨유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구단으로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 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에선 이 경기 전까지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2016년부터 맨시티를 이끌고 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시절에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을 2회 경험한 사령탑이 됐다.
[사진] 펩 과르디올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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