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빗나간 홈 송구 역전 실점→폭풍 질주로 결승 득점...김하성이 되찾은 1점, 샌디에이고 3연승 [SD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6.11 07: 04

김하성이 수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를 주루플레이로 만회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하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지만 이어지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2할4푼2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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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하성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뽑아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1 동점이던 5회말에는 수비에서 아쉬움이 짙은 상황을 만들었다. 5회말 1사 후 에제키엘 토바르의 안타와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의 실책, 그리고 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앨런 트레호의 타구가 2루수 김하성에게 향했다. 왼쪽으로 살짝 스텝을 밟으면서 타구를 잘 잡은 김하성. 이후 홈 송구까지 해냈지만 홍구가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쳤다. 야수선택으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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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곧바로 만회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하성은 이어진 6회초 1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이후 오스틴 놀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2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다소 빨랐고 짧았지만 이때 김하성은 홈까지 폭풍 질주를 했다. 홈에서 접전 타이밍이었지만 김하성의 날쌘 슬라이딩으로 홈을 먼저 쓸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실점을 한 뒤 재역전 득점도 직접 만들어낸 것.
김하성은 7회초 매니 마차도의 2루타와 잰더 보가츠의 볼넷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완 다니엘 바드의 86.3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재역전 결승 득점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고 시즌 31승33패를 마크했다. 3연승 행진. 타티스 주니어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돌아온 매니 마차도도 3안타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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