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서울 홈경기에서 골 폭발한 황의조 “거취문제? 나도 몰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6.11 21: 20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 서울)가 서울 마지막 경기에서 폭발했다.
서울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포항과 1-1로 비겼다. 포항(승점 31점)은 2위, 서울(승점 29점)은 3위를 유지했다.
황의조는 6월을 끝으로 서울과 6개월 임대기간이 끝난다. 황의조는 포항전을 소화한 뒤 국가대표팀 친선전 2연전을 소화한다. 포항전이 황의조가 서울에서 치른 마지막 홈경기였다. 이후 황의조는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 복귀가 유력하다.

경기를 앞둔 안익수 서울 감독은 “(황)의조가 우리 팀에 와서 멋진 행보를 보였다. 우리 팀에 기여한 게 많다”고 칭찬하면서도 “황의조가 떠날 경우 플랜B는 없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기대에 보답했다. 전반 37분 드리블을 하던 황의조는 박스 앞에수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우측상단에 꽂히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골키퍼가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황의조는 17경기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공격수의 명성에는 다소 아쉬운 득점이지만 서울의 상위권 도약에 황의조의 지분이 크다. 황의조는 포항전에서 선제골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문전을 위협했지만 결국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황의조는 “너무 아쉽다. 코너킥 상황에서 내가 맨투맨을 놓쳤다. 아쉽게 생각한다. 지지 않고 승점을 따서 만족한다”고 평했다.
골장면에 대해 황의조는 “최대한 슈팅을 많이 가져가려고 했다. 찬스가 나서 슈팅을 때렸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홈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다.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 있었다. 많이 아쉽다. 마지막 집중력 저하로 비겨서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서울 팬들은 “황의조 가지마!”, “우리와 함께 하자”는 걸개를 걸며 황의조의 잔류를 바랐다. 황의조는 “거취는 모르겠다. 나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서울에 처음 왔을 때 많은 사랑을 주셨다. 더 열심히 했다. 서울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