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놓쳤지만 안경 에이스의 위력투는 빛났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6.12 07: 25

아쉽게 승리가 무산됐지만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의 활약이 빛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에이스의 존재감을 제대로 증명했다. 
박세웅은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서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1회 김지찬, 김현준, 호세 피렐라를 꽁꽁 묶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한 박세웅은 2회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헛스윙 삼진), 김태군(2루수 직선타), 이재현(헛스윙 삼진)의 출루를 봉쇄했다. 

롯데 박세웅 / OSEN DB

롯데 배영수 투수 코치와 박세웅 / OSEN DB

3회 류승민과 김호재를 내야 땅볼 처리한 박세웅은 2사 후 김지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김현준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피렐라, 강민호, 오재일 등 삼성의 클린업 트리오를 범타로 제압한 박세웅. 5회 2사 후 류승민을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호재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다.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현준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박세웅은 피렐라와 강민호를 각각 2루 뜬공,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박세웅은 7회 2사 후 이재현과 대타 김동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박세웅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 투수 구승민이 대타 김재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김지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2 승부는 원점. 이로써 박세웅의 승리는 물거품되고 말았다.  
롯데는 삼성과 연장 10회 혈투 끝에 4-6으로 패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에이스의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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