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5선발 고민 해소해줄 최채흥, 몸짱이 되어 돌아왔다 "입대 전보다 근육랑 4% 증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6.12 09: 30

삼성이 5선발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10승 좌완 출신 최채흥이 12일 상무에서 전역했기 때문. 
상원고와 한양대를 거쳐 2018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최채흥은 1군 통산 88경기에 등판해 26승 22패 4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18. 2020년 11승 6패(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상무에서도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지난해 10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40. 최채흥은 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채흥에게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하자 "거품이 많이 낀 것 같다. 지금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상무에서 열심히 몸을 만든 덕분에 몸짱으로 거듭났다. 최채흥은 "입대 전보다 근육량이 4% 증가했다"면서 "상무는 (운동하기에) 환경이 너무 잘 되어있고 대장님께서 선수들을 위해 많이 도와주셔서 몸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최채흥은 상무 홍보에 앞장선다. "만나는 미필 선수들에게 상무에 가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홍보대사라고 표현해도 될 듯. 
병역 의무를 마친 그에게 동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최채흥은 "다들 벌써 나오냐는 반응이었다"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상무 시절 투수 코치였던 박희수 코치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코치님께 인사를 드렸더니 그만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최채흥과 함께 토종 선발 듀오를 이뤘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는 등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에 최채흥은 "태인이의 입지가 너무 커졌다. 이제는 태인이 형이라고 불러야 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태인이는 원래 하던대로 하고 제가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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