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앞두고 중국 원정' 황선홍 감독 "현지 적응 필요... 출국 전 A대표팀 대체발탁된 박규현, 서로 이해해야"[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12 10: 32

황선홍호가 중국 원정 친선경기를 통해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2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오는 15일과 19일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함이다. 
1차전은 오후 7시, 2차전은 오후 8시 35분 킥오프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가 열리는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중국 U-24 대표팀과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U-23 맞대결에선 한국이 통산 11승3무1패로 앞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U24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U24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3.06.12 / dreamer@osen.co.kr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아시안게임은 원래 23세 이하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그러나 이번엔 예외다.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돼 올해 열리기 때문에 U-24 대표팀이 나설 수 있게 됐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선수 3인도 함께 항저우로 향한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선수단에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황선홍 U24 축구대표팀 감독과 엄원상이 출국에 앞서 인사 나누고 있다. 2023.06.12 / dreamer@osen.co.kr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U24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황선홍 U24 축구대표팀 감독이 팬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 조영욱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3.06.12 / dreamer@osen.co.kr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8명 선수 중 23명이 이날 출국한다. 
출국 직전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황선홍호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이 A대표팀에 대체발탁됐다고 알렸다. 
또 이날 중국으로 함께 갈 예정이었던 안재준(부천FC)이 최근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재혁(전북현대)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비자 문제로 내일(13일)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다.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은 내일 일본에서 바로 중국으로 현지 합류한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황선홍 감독은 “공식 소집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옥석가리기 단계다. 현지 적응을 위해 중국 원정 평가전을 계획했다. 가서 적응 잘하고 또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중국’을 평가전 장소로 삼은 것을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유럽도 알아봤다. 그러나 U-24 팀을 운영하는 곳이 많지 않다. 동남아도 있긴 했지만 현지 적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중국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분위기 파악도 하고 싶었다. 좋은 전초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U24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황선홍 U24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국을 앞두고 선수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3.06.12 / dreamer@osen.co.kr
박규현이 A대표팀으로 간데 대해 황선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여러차례 이야기 했다. 정우영, 이강인 등 여러 선수들에 대한 교감도 있었다. 서로 이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규현은 일단 성인대표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에 많이 도와주시기로 했다. 서로 윈윈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시안게임 100일을 앞둔 시점 로드맵’을 묻는 질문에 황선홍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부터 다시 소집이 가능하다. 공식적으론 이번 소집이 마지막이다. 9월까지 중간에 K리그가 여유 있을 때 감독님들에게 협조를 구해 선수들과 하루 이틀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전했다.
‘와일드 카드’ 구상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인재풀은 10여 명 정도 가지고 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접촉을 하면서 그 선수들이 대회에 임하는 생각을 듣고 참고하는 단계다. 구상은 돼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는 골키퍼, 와일드카드 각각 3명을 포함한 22명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U24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출국을 앞두고 U24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12 / dreamer@osen.co.kr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친선경기 소집 명단(26명) 
FW : 박재용(FC안양), 조영욱(김천상무), 천성훈(인천유나이티드)
MF : 고영준(포항스틸러스), 고재현(대구FC), 권혁규(부산아이파크), 김봉수(제주유나이티드), 송민규, 오재혁, 이수빈(이상 전북현대), 양현준(강원FC), 엄원상(울산현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정호연(광주FC)
DF :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성남FC),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태석, 이한범(이상 FC서울), 조현택(울산현대) 최준(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GK : 김정훈(전북현대),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이광연(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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