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대체선수’ 브랜든, 1년 만에 두산 컴백…총액 28만 달러 [오피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13 13: 59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의 공백을 메웠던 브랜든 와델이 또 다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좌완투수 브랜든 와델(29·Brandon Waddell)을 총액 28만 달러(약 3억 원)에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일 팔꿈치를 다친 딜런 파일을 웨이버 공시한 두산은 빠르게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딜런이 부상 재활 중이던 지난달 중순 이미 최종 후보군을 추렸고, 심사숙소 끝에 대만에서 뛰고 있는 브랜든에게 연락을 취했다. 브랜든은 작년 7월 총액 23만 달러(약 2억 원)에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두산과 인연을 맺었다.

두산 브랜든 와델 / OSEN DB

두산 브랜든 와델 / OSEN DB

미국 출신 브랜든은 신장 188cm·체중 85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좌완투수다.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에서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두산 브랜든 와델 / OSEN DB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점 높은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CPBL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라고 재영입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해설위원 신분으로 브랜든의 투구를 지켜본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렇게 큰 인상을 받지 못했는데 다시 보니까 구속도 150km까지 나오고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더라. 스트라이크를 어떤 구종으로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하며 “올해 미국이 아닌 대만에서 오는 거라 적응에도 많은 시간이 안 걸릴 것 같다. 작년에는 선발 경험이 많이 없는 상태였지만 올해는 대만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작년과 올해처럼 던져준다면 두산에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브랜든은 오는 16일 오후 KE186편을 통해 입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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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브랜든 와델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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