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이형이 잘못나온 줄 알았다” 국가대표 생각도 못한 KIA 최원준, 그래서 더 각별한 태극마크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6.13 17: 50

“처음에는 두산 (최)원준이형이 잘못 나왔나 싶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KIA 타이거즈 최원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곧바로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 
KIA 주전 우익수로 활약한 최원준은 2021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30경기 타율 2할1푼9리(105타수 23안타) 1홈런 10타점 OPS .702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최원준. /OSEN DB

1년 6개월 만에 팀에 돌아온 최원준은 “아직은 전역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괜히 핸드폰을 꺼내는 것도 눈치 보이고 일찍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선발로 나갈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KIA에서 오래 뛰었지만 상무에서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트레이드 된 것 같다”라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KIA 최원준이 훈련하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6.13 /  soul1014@osen.co.kr
KBO리그 통산 543경기 타율 2할8푼8리(1662타수 478안타) 15홈런 160타점 OPS .731을 기록한 최원준은 오는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외알드카드 3명(최원준, 박세웅, 구창모)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최원준은 “전역 며칠 전에 국가대표가 됐지만 밖에 있을 때 국가대표가 된 것과 군대에서 국가대표가 된 것은 솔직히 나에게는 똑같다. 야구선수로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모두가 꿈꾸는 꿈이고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 나를 인정해준다는 느낌을 받아서 대표팀에 가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라고 국가대표에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0%다. 아예 생각을 안했다”라고 밝힌 최원준은 “와일드카드가 있다는 얘기가 들었고 여권을 받아갈 때도 솔직히 그냥 예비명단에만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 최종 명단을 봤을 때 너무 놀랐다. 처음에는 두산 (최)원준이형이 잘못 나왔나 싶었다. 그만큼 군대에 가기 전에 나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다”라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각오를 다졌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KIA 최원준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6.13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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