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NC 다이노스가 10승 에이스의 부상 이탈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에이스 에릭 페디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NC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오늘 불펜피칭 전에 우측 전완부에 불편함을 호소,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해 1군 말소를 결정했다. 조금 당황스럽다”라며 “복귀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페디는 KBO리그 첫해를 맞아 12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1.74의 호투 속 리그를 평정 중이었다. 평균자책점, 다승 1위, 탈삼진 2위(89개), WHIP 4위(1.05)였다. 지난 9일 창원 SS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10번째 승리를 챙겼을 때만 해도 몸에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15일 두산전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표정이 어두워진 강 감독은 “어차피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말소가 됐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며, 공백이 길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 국내 선수들이 페디가 없는 동안 빈자리를 메워서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창원 두산전 페디의 대체선발은 지난달 24일 1군 말소된 신민혁이 유력한 상황이다. 신민혁은 15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 등록이 예상된다.
한편 NC는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맞아 손아섭(우익수)-서호철(2루수)-박민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좌익수)-박석민(3루수)-김성욱(중견수)-도태훈(1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성영이다.
중심타자 박건우는 전날 두산전 마지막 타석에서 몸쪽 공을 피하다가 허리를 다쳐 선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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