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유럽 진출 꿈'은 '현재 진행형'..."이적 원한다. 당연히" [오!쎈 부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5 07: 28

조규성(25, 전북)은 여전히 이적을 꿈꾸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3시 호텔롯데 부산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12일과 13일 훈련을 진행한 뒤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 3일차를 맞았다.
14일 오전 10시 30분 예정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규성은 여전히 유럽 진출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만난 한국은 전반전 초반 7개의 코너킥을 기록하며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곧이어 후반 16분, 가나 진영에서 나상호가 공을 뺏어 김진수에게 밀어줬고, 김진수가 골라인 앞에서 크로스, 조규성이 골문 앞에서 날아올라 헤더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2-2 동점을 만든 것이다.
당시 수려한 외모, 과감한 슈팅으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조규성은 대회가 마무리된 직후 유럽 각국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FSV 마인츠 05, 셀틱, 레인저스 등이 조규성과 연결됐다.
당시 조규성은 리그 위상이 높은 마인츠 이적을 선호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유럽 무대에 먼저 도전했던 이동경, 이동준, 정상빈 이 적응과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가 있어 고민했고 여름 이적이 좋다는 박지성 전북현대 디렉터의 권유로 여름 이적을 준비했다.
조규성은 여전히 이적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14일 만난 조규성은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저도 당연히 여름에 이적하고 싶다. 여름에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당연히'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는 "확실한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확한 오퍼는 오지 않았다.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본다"라며 전북에서 몸을 끌어 올려 다시 이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규성은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직전 강원 FC와 치른 2023 K리그1 18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오는 16일 치를 페루전을 앞두고 득점 감각을 끌어 올렸다. 바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조규성의 여름이적시장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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