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주차 전패의 충격은 없었다. ‘파괴전차’ 아니 이번 경기 만큼은 ‘한화체급생명’이었다. 한화생명이 전 라인 체급의 우위를 바탕으로 개막 2연패의 마침표를 찍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디알엑스는 개막 3연패로 시즌 첫 승에 대한 기약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화생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라이프’ 김정민과 ‘제카’ 김건우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시즌 첫 승(2패 득실 0)을 올리면서 8위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3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최하위인 단독 10위가 됐다.
디알엑스가 개막 이후 고수해왔던 두 신예를 기용한 로스터를 다시 꺼내들었지만, 한화생명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다. 체급의 우위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공세를 몰아친 한화생명은 1세트를 22분만에 끝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전라인에서 솔로킬을 만들어내면서 시작부터 격차를 벌려나간 한화생명은 ‘클리드’ 김태민의 1데스를 제외하고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뒀다.
2세트 역시 압도적인 한화생명의 완승이었다. 아펠리오스-노틸러스로 봇 듀오를 꾸린 한화생명은 징크스-밀리오로 조합을 가져간 디알엑스의 봇을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면서 오브젝트 주도권부터 우위를 점했다. 첫 드래곤과 전령을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한화생명은 두 번째 전령까지 가져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후 흐름은 그야말로 일방적인 한화생명의 페이스였다. 세 번째 드래곤 스택까지 올린 한화생명은 단 3번의 데스만 허용한채 디알엑스의 본진을 25분만에 밀어버려싿.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