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남자가 되어 떠납니다" 레알行 벨링엄, BVB에 뭉클한 작별인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5 17: 29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주드 벨링엄(20)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주드 벨링엄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다음 6시즌 동안 우리 클럽과 함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0-2021시즌 버밍엄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벨링엄은 3시즌 동안 공식전 132경기에 출전해 24골 25도움을 기록 중이다. 만 19세라는 나이, 중앙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을 생각했을 때 놀라운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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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벨링엄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에 이어 3번째 주장으로 임명, 둘이 팀을 비웠을 땐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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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은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물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발탁돼 주전으로 기용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가는 벨링엄은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3년간의 도르트문트 생활을 요약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리고 "지난 3년을 보낸 도르트문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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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난 17살의 소년으로 입단해 남자가 돼 떠난다. 난 이 클럽이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내게 주어진 기회와 경험, 최고였던 순간과 최악이었던 순간까지. 이 모든 것을 경험하며 한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위대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어린 자신에게 충분한 기회를 부여한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벨링엄은 "이 클럽에서 역할을 수행해 준 모든 선수, 코치진,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난 항상 도르트문트를 위한 마음의 공간을 비워둘 것이며 마음속에 이 팀을 간직하고 내 삶에 끼친 구단의 영향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그는 "난 이 팀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한 번 보루시아는 영원한 보루시아"라며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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