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복귀’ 브랜든, 대만 고별전 만루포 맞고 6실점 실망투…아쉬운 피날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16 12: 00

최근 두산 베어스와 계약, KBO리그 복귀를 앞둔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대만프로야구 고별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브랜든은 15일 웨이추안 드래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폭투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고별전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아쉬운 투구였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폭투였다. 4월 21일 퉁이 라이온즈 상대로 4이닝 8피안타 10실점(6자책점) 이후 최악의 투구였다.

대만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브랜든 와델. / CPBL 홈페이지

지난해 두산 시절 브랜든. / OSEN DB

초반부터 위기였다. 브랜든은 1회 선두타자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고, 다음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폭투가 되면서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또다시 폭투가 나와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지만 삼진으로 세 번째 아웃을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브랜든은 2회에도 선두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다.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좌전 적시타를 맞아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 0-2로 끌려갔다.
이어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가 계속됐다.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까지 됐고, 만루 홈런을 허용해 순식간에 스코어는 0-6이 됐다.
브랜든은 3회 KKK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2볼 2스크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4회 선두타자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로 주자를 삭제시켰다. 2아웃을 잡고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마쳤다.
브랜든은 0-6으로 뒤진 5회 교체됐고, 라쿠텐은 1-8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브랜든은 대만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위(2.69), 다승 공동 3위(5승), 탈삼진 5위(53개)였다. 그러나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하면서 12경기(71이닝)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30(6위), 탈삼진 70개(3위)로 마치게 됐다.
두산은 지난 13일 브랜든과 총액 28만 달러(약 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지난 8일 팔꿈치 부상을 당한 딜런 파일을 웨이버 공시했고, 대체 외국인 투수로 브랜든을 선택했다. 
브랜든은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뛴 바 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브랜든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입국 후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두산 시절 브랜든.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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