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퍼 고집 버리자 1볼넷 QS 달성...안정적인 '투타니'가 돌아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6.16 11: 08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안정적인 피칭으로 모처럼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9구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근 투수 오타니의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3일 휴스턴전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실점), 10일 시애틀전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5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불안해졌고 스위퍼의 위력도 반감되고 있었던 상황.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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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은 제구력을 다잡았고 포심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최고 100.3마일(약 161km)까지 찍은 포심 47개, 스위퍼 28개 커터 18개 커브 6개를 구사했다. 올 시즌 스위퍼 비중은 40.1%에 달했지만 이날은 스위퍼보다 포심과 커터 비중을 높여서 경기를 풀어갔다. 이로써 오타니는 3경기 만에, 그리고 6월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특히 지난 등판에서 6개에 달했던 4사구가 1개로 줄었다
이날도 오타니는 불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마커스 시미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코리 시거에게 중견수 직서타를 맞았다. 나다니엘 로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모두 잡지 못하는 곳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조나 하임을 상대로 100.3마일 포심을 뿌리는 등 힘을 짜냈고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1회 30개의 공을 던지며 간신히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말에도 레오디 타베라스를 좌익수 뜬공, 로비 그로스먼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트래비스 얀코우스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조쉬 스미스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2사 후 실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마커스 시미언을 좌익수 뜬공, 코리 시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 나다니엘 로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조나 하임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레오디 타베라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감했다.
4회말은 로비 그로스먼을 삼진, 트래비스 얀코우스키를 3루수 뜬공, 조쉬 스미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마커스 시미언을 2루수 뜬공, 코리 시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다시 나다니엘 로우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고 폭투까지 범해 2사 2루가 됐지만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3루수 직선타로 솎아냈다. 
6회 조나 하임을 우익수 뜬공, 레오디 타베라스를 2루수 땅볼, 로비 그로스먼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오타니의 역할은 6회까지였지만 7회초 미키 모니악이 3-2로 역전하는 솔로포가 터지면서 오타니는 시즌 6승 자격을 획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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