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코파크 열광시킨 폭풍주루..."김하성에게 투표해" 구단 SNS '올스타' 지원사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6.16 16: 50

“김하성에게 투표해!(Vote Kim)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다시 한 번 홈구장 펫코파크를 열광시켰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고 8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경기. 
팀은 6-8로 패했다. 그러나 펫코파크의 분위기는 김하성의 허슬플레이 덕분에 뜨거워졌다. 3-6으로 끌려가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넬슨 크루즈의 우익수 뜬공 때 모두 태그업에 성공하며 1사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때 브랜든 딕슨의 타구가 1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데굴데굴 굴러갔다. 클리블랜드 1루수 조쉬 벨이 타구를 잡아서 1루에 다이빙을 하면서 간신히 아웃시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루 주자 잰더 보가츠는 당연히 득점했다. 그런데 느린 타구에 김하성까지 홈을 노렸다. 3루를 밟고 멈추지 않고 홈까지 쇄도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조쉬 벨이 김하성의 질주를 확인한 후 홈에 송구를 해봤지만 이미 늦었다. 보가츠도 홈을 밟고 화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을 정도로 김하성의 질주는 모두를 경악하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김하성의 주루플레이 하나로 5-6까지 쫓아갈 수 있었고 펫코파크는 김하성의 이름을 연호하며 더욱 뜨거웠졌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를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 샌디에이고 트위터 계정은 김하성의 질주 영상을 공유하면서 ‘킴 파서블이기 때문에 그를 막을 수 없다(You can't stop him cause he's Kim Possible)’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올스타 투표 링크를 공유하면서 ‘김하성에게 투표하자!(Vote Kim)’라고 김하성을 지원사격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올스타 팬투표 1차 집계에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 입후보했고 8만2879표로 9위에 그쳐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첫 올스타의 영광을 위해 구단도 앞장서서 나서고 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