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몸놀림에 장난까지' 손흥민, 20일 엘살바도르전 출전 가능할까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7 18: 00

손흥민(31, 토트넘)이 밝은 표정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모여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한국은 지난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전반 11분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꾸준히 골문을 두드린 한국이지만,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밝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모집된 300명의 팬과 함께 진행됐다. 그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60명은 그라운드 팬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30분 모습을 드러낸 선수단은 가벼운 러닝을 마친 뒤 세 그룹으로 나뉘어 론도(공뺏기) 훈련에 나섰다. 손흥민은 이기제, 황의조, 박지수, 정승현, 김진수, 조현우와 조를 이뤘다.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한 손흥민은 "으아악" 하는 큰 소리로 훈련장을 찾은 팬들을 폭소케 하며 활발한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손흥민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론도 훈련이 종료된 뒤 진행된 드리블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페루전이 열렸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오현규의 슛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16 / foto0307@osen.co.kr
대한축구협회의 지난 13일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5월 말 리그 경기가 종료된 뒤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페루전 90분 동안 벤치에 머물었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드리블 훈련에서 특유의 빠른 속도를 선보였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속도 경쟁을 펼쳤는데, 손흥민이 속한 그룹의 승률이 좋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하트를 보여주기도 하고 동료들과 가벼운 스킨십을 나누며 장난도 쳤다.
드리블 훈련을 마무리한 뒤 손흥민은 미니 게임에도 참여해 좋은 움직임과 발등 감각을 드러냈다.
한편 페루전이 종료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감독님과 상의하고 스태프님들과 상의해야 한다. 너무 아쉽다. 부산까지 많은 팬분들이 오셨다. 4년 만에 부산에서 경기했다. 제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