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김민재가 택한 구단은 뮌헨, "맨유-뉴캐슬, 미안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6.18 08: 51

스페인 '풋 메르카토'의 기자 산티 아우나는 18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다른 구단에게 자신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활약을 앞세워 김민재는 2022-2023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상을 탄 최초의 아시아 선수다.
여기에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오는 7월 1일부터 약 2주 동안 한시적으로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이적 시장 초반부터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졌다.
먼저 앞서간 것은 수비수 보강이 필요했던 맨유. 여기에 막대한 사우디 자본의 후원을 받고 있는 뉴캐슬도 김민재를 계속 정조준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뛰어든 제 3의 후보가 흐름을 아예 잡아먹었다. 그 후보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인 뮌헨. 루카 에르난데스의 이적이 유력한 그들은 막대한 연봉을 통해 김민재를 유혹했다.
전날 뮌헨은 연간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김민재 연봉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도 무려 2028년 6월까지로 5년.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695억 원)다. 뮌헨은 충분히 김민재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다. 여기에 김민재의 추가 이적료도 충분히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이 제안한 막대한 연봉과 구체적인 미래 프로젝트가 결국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수비진 최대 거물인 김민재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아우나는 "김민재가 뮌헨을 택했다. 그는 자신의 영입을 타진한 다른 구단들에게 자신의 행성지를 알렸다"라면서 "에이전트가 직접 개인 계약 합의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대한 급여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 비용도 지불된다. 김민재에게 거절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모두 다른 수비수 옵션을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