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번트, 번트…김하성부터 시작된 3연속 기습 번트쇼, 결승 득점, 2연패 탈출 견인 [S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18 11: 33

김하성(28)을 시작으로 3연속 기습 번트로 상대 허를 찌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패를 끊었다. 번트 안타로 포문을 연 김하성이 결승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4푼4리에서 2할4푼5리(208타수 51안타)로 올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OSEN DB

샌디에이고 김하성. /OSEN DB

탬파베이 우완 선발 잭 에플린 상대로 2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구째 싱커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매뉴얼 마르고에게 잡혔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와 기습 번트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에플린의 초구 몸쪽 높은 싱커에 3루 쪽으로 번트를 잘 댔고, 1루로 전력 질주하면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샴도 번트를 시도했다. 기습 번트로 투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절묘한 번트로 또 안타. 무사 1,2루 찬스에 나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초구에 번트를 감행했다. 
에플린 정면으로 향하면서 보내기 번트가 됐다. 3연속 초구 번트로 탬파베이 수비를 흔든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후안 소토가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에 들어오며 0의 균형을 깼다. 이날 경기 결승 득점.
탬파베이 중견수 호세 시리가 홈으로 던졌지만 송구가 빗나갔고, 그 사이 2루 주자 그리샴이 3루로 갔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3루 내야 안타 때 그리샴이 홈에 들어와 추가점을 냈다. 
김하성은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7회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우완 숀 암스트롱의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렸지만 내야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5회 2점을 샌디에이고가 끝까지 지키며 2-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 스티븐 윌슨, 닉 마르티네스, 조쉬 헤이더로 이어진 불펜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켰다. 헤이더는 시즌 17세이브째. 
[사진] 샌디에이고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2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34승36패로 5할 승률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3연승이 끊긴 탬파베이는 51승23패가 됐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