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140억 연봉 제안' "맨유, 김민재 영입 위한 기회 남아있다" 로마노피셜... 맨유, 기존보다 2배 연봉 제안해야 가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6.18 20: 59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는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직 사인을 한 상태는 아니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아 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풋볼 365는 지난 14일 마티노를 인용해 "김민재는 맨유로의 이적에 동의했다. 그는 오는 7월 바이아웃 6000만 유로(825억 원)를 지불할 맨유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맨유의 제안을 수락함에 따라 연봉 900만 파운드(145억 원)를 벌어들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김민재의 주급은 17만 파운드(2억 8000만 원) 수준이다.
그동안 김민재는 맨유의 깊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근전했다. 맨유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두 달 동안 협상을 이어왔다. 700만 유로(98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바이아웃(최소 이적료)도 공개됐다. 이 매체가 공개한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838억 원)다. 맨유는 이를 감당할 준비가 됐다.
김민재는 세리에A 나폴리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시즌에 최우수 수비수에 올랐다. 카테나치오(빗장)로 알려진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빅클럽들은 영입 리스트에 김민재를 올려놨다. 특히 맨유는 김민재에게 지속해서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도 맨유행에 긍정적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ESPN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서 경영진과 김민재 대리인이 만났다.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등 번호 3번도 달 수 있다. 김민재는 그동안 국가대표팀에서는 4번을 달았다. 하지만 전북 현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나폴리 시절에는 3번을 썼다. 맨유의 3번의 주인공은 에릭 바이(마르세유)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김민재가 맨유에서 꿈의 백넘버 3번을 달 것이다. 맨유는 바이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판매하려고 한다. 바이의 등 번호는 3번이었다. 바이가 떠나면 김민재가 3번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는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 누구도 그가 1년 이내에 쿨리발리도 더 큰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업적을 세웠다. 그는 작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썼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EA SPOTRS FIFA'가 선정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도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팀 동료이자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따돌리고 데뷔 시즌부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우뚝 자리했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기정사실에 가깝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런데 새로운 소식이 전달됐다. 김민재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갖는다는 이야기였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5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 영입 명단에 김민재 이름이 올라와 있다"라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라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 전담 기자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 이름이 뮌헨 명단에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라며 "그는 흥미로운 프로필을 갖고 있어 뮌헨 내부에서 논의가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은 계약 조건에 대해 정보를 받았지만 아직 발전되지 않았다"라며 "다음 단계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에게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자신의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마노는 15일 "김민재가 맨유의 큰 관심을 받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새로운 이름이 나타났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이어 "풋 메르카토의 보도처럼 바이에른이 새로운 센터백 옵션 중 한 명으로 김민재에 관심이 있다"면서 "레이스는 본격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북 현대를 시작으로 중국-튀르키예를 거쳐 세리에 A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250억 원)이었다. 
결국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연봉 1000만유로(140억 원)에 5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맨유가 뮌헨보다 나은 조건을 새롭게 제안할 가능성은 낮다. 맨유는 애초에 100억 원도 되지 않는 액수로 김민재를 데려가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기존 제시액을 거의 두 배로 늘려야 뮌헨보다 규모가 커진다.
특히 로마노는 "김민재 영입전 선두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맨유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나타냈지만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맨유와 김민재 측의 협상은 매우 추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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