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파크 홈런’ LG 외인 타자 “미국에서 2번 해봤다. 무조건 홈까지 뛴다 생각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18 21: 40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을 대파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5-3 대승을 거뒀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스틴은 1회 1-0으로 앞선 2사 3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2회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방향으로 강하고 빠른 타구를 날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거리가 멀었다. 타구는 한가운데 펜스까지 굴러갔다.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2루 상황 LG 오스틴이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에서 슬라이딩해 세이프된 뒤 포효하고 있다. 2023.06.18 / dreamer@osen.co.kr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2루 상황 LG 오스틴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에서 슬라이딩해 세이프 된 뒤 김현수와 기뻐하고 있다. 2023.06.18 / dreamer@osen.co.kr

오스틴은 전력질주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2루 상황 LG 오스틴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에서 슬라이딩해 세이프 되고 있다. 2023.06.18 / dreamer@osen.co.kr
오스틴은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오늘이 미국에선 파더스 데이(아버지의 날)이다. 혹시 알고 있는가”라고 웃으며 물었다.
‘파더스 데이를 맞아 가족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해 자부심이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오스틴은 “플럿코도 미국인인데, 둘 다 파더스 데이를 맞아 오늘 굉장히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 플럿코는 작년에도 뛰었지만 나는 올해 처음이다. 오늘 굉장히 좋은 승리를 했고, 두산을 꺾고 한 주를 좋게 마쳤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홈런 상황에 대해 오스틴은 “타구가 빠지는 것을 보고 무조건 홈까지 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미국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한 경험은 있다고 했다.
오스틴은 “이번이 3번째다. 2015년 애리조나 폴리그에서 쳤을 때는 홈에서 홈까지 걸린 시간이 당시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고 알고 있다”고 자랑했다.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2루 상황 LG 오스틴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3.06.18 / dreamer@osen.co.kr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2루 상황 LG 오스틴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23.06.18 / dreamer@osen.co.kr
2루타와 홈런을 친 이후 4회 투수 옆 내야 안타까지 때렸다. 3루타를 추가하면 힛 포 더 사이클까지 가능했다. 이후 삼진, 볼넷을 기록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오스틴은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 묻자 "물론 욕심은 났지만, 어디까지나 사이클링 히트는 사이클링 히트일 뿐이다. 안 나오는 대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한국에 와서 사이클링 히트를 할 뻔한 게 이번이 두 번째 였는데, 아쉽지만 결과적으로는 경기 후에는 스탯도 좋아지고 팀도 승리할 수 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내 기록이나 성적이 아니라 LG 트윈스 팀이 더 중요하다. 오늘 시리즈를 승리했고, 이번주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계속 이어나갔기 때문에 그것에 좀 더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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